6개 구단 사장은 3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가진 조찬 모임에서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 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신상우 KBO 총재 후임은 야구계의 신망을 얻는 인사로 평소 야구에 대한 관심이 많은 인물이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한 참석자는 “10월 물러난 김영수 전 LG구단 사장 송별회 문제를 논의하려고 마련한 자리였다”며 “KBO 총재가 갖춰야 할 조건에 대한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는데 나름대로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과 야구계에서 떠도는 전직 국회의원의 낙하산 총재설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 김응룡 사장과 히어로즈 이장석 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