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귀네슈 양팀 감독의 말

  • 입력 2008년 12월 4일 08시 26분


>○차범근 수원 감독

오래 쉬다가 경기를 치러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실감했다. 초반 에두가 사람을 놓쳐 먼저 실점하면서 심리적인 동요가 있어 경기가 어려워졌다. 3-5-2에서 4-4-2로 포메이션을 변경하고, 측면을 봉쇄했다.

후반 배기종과 이관우를 교체 투입한 이후 공격이 살아났다. 신영록은 서울전에서 2골을 넣은 경험이 있어 먼저 내보냈는데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수비에서 조원희, 김대의가 서울의 기성용, 이청용을 잘 막았다. 무승부는 아쉽지만 홈에서 경기가 남았다. 잘 준비해서 오늘 같은 경기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

번째 경기가 남아 결과에 부담이 없었다. 전반에 골을 넣어 유리하게 될 것 같았는데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집중력이 결여돼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우리가 강하게 몰아붙여 득점이 나오는 등 좋았다. 후반 체력이 떨어지면서 수비라인이 너무 밑으로 내려왔다. 미드필드 강화를 위해 데얀을 빼고 미드필더 1명을 더 넣었다.

그리고 측면 플레이에 기대했는데 이청용은 기대 이하였고, 김치우는 체력이 너무 떨어졌다.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2차전을 준비하겠다. 정규리그에서는 홈에서 지고 원정에서 이겼다. 수원 원정에서 좋을 수 있다고 본다.

<스포츠동아>

사진=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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