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독에 빠진 토마스 “시간달라”

  • 입력 2008년 12월 4일 08시 49분


한화 ‘발등에 불’…내일 결판날 듯

프리에이전트(FA)의 행선지가 결정된 가운데 각 구단은 외국인선수 계약문제에 매달리고 있다. 그 중 한화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려야하는 급박한 상황이 되고 있다.

한화는 외야수 덕 클락과의 재계약을 포기한 뒤 최근 메이저리그 출신의 외야수 빅터 디아즈와 사인했다. 그러나 재계약으로 분류한 마무리투수 브래드 토마스(사진)가 일본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고민이다. 현재 일본 오릭스, 지바 롯데, 주니치가 토마스에 관심을 갖고 영입전에 뛰어든 상황인데 한화는 주니치행이 유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는 “일단 일본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지만 아직 재계약 불발이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토마스가 2-3일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해 이번 주 금요일까지만 기다리겠다고 얘기했다. 그때까지 재계약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후보군에 올려놓은 다른 선수와 접촉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선수 연봉 최대 인상폭인 25% 인상 외에는 추가로 옵션계약을 하지는 않겠다는 구단의 뜻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결국 토마스의 판단에 달려 있는 셈이다.

우승팀 SK는 케니 레이번과 재계약 포기를 염두에 두고 있다. 레이번측에 일단 동결된 연봉을 제시하며 제안서를 보낸 상태지만 다른 선수의 영입을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

구위가 떨어진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성격이 까다로워 팀 케미스트리에 해를 끼치는 등 부정적 효과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땅히 대체 외국인투수를 찾는 것 또한 쉽지 않아 이달말까지 최종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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