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오태근 5언더 공동 10위
미셸 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스쿨 첫날 공동 6위에 올랐다.
미셸 위는 4일 플로리다 주 데이토나비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 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Q스쿨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LPGA투어 측은 한때 흥행의 보증 수표였던 미셸 위의 선전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분위기. 안니카 소렌스탐이 은퇴 선언을 한 데다 경기 침체로 타이틀 스폰서마저 줄어들고 있어 슈퍼스타의 출현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기 때문이다. LPGA투어 측은 Q스쿨임에도 갤러리 스탠드까지 만들어 놓았다. 미셸 위의 갤러리를 위한 배려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2승을 거둔 양희영(삼성전자)은 챔피언코스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고 2차 예선 수석 최운정(김영주골프)은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9위에 랭크됐다. 반면 1차 예선에서 1위를 했던 안선주(하이마트)는 6오버파 78타로 부진해 최하위권으로 처졌다.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상금왕에 올랐던 오야마 시호가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 미야자토 미카(일본)가 6언더파 66타로 뒤를 이었다. 20장의 풀시드가 걸린 LPGA Q스쿨은 4라운드 상위 70명이 최종 5라운드에 진출한다.
캘리포니아 주 라퀸타의 PGA웨스트골프장 잭 니클로스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남자 Q스쿨에서는 오태근(이동수골프)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양용은(테일러메이드)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6위. 올 시즌 국내 투어 상금왕 배상문(캘러웨이)은 124위(1오버파), 홍순상(SK텔레콤)은 102위(이븐파)에 그쳤다. 미국 2부 투어 장타 1위에 오른 호주교포 이원준(LG전자)은 141위(2오버파)로 처졌다. 25장의 풀시드가 걸린 PGA Q스쿨은 4라운드까지 70위 안에 들어야 5, 6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