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스 골… 골… 골… 골… ‘원맨쇼’

  • 동아일보
  • 입력 2008년 12월 5일 03시 00분


맨유 칼링컵 4강 진출
산소탱크 박지성 결장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7)이 그동안의 강행군에서 잠시 숨을 고른 가운데 소속 팀인 맨체스터는 리그 컵 대회인 칼링컵 8강전에서 승리했다.

박지성은 4일 맨체스터 홈구장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경기에서 후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는 잡지 못했고 맨체스터는 혼자 네 골을 넣은 카를로스 테베스의 활약으로 5-3으로 이겼다.

박지성은 지난달 8일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전부터 1일 맨체스터 시티전까지 최근 팀이 치른 6경기에 연속 출전했다. 이 중 선발 출전이 5차례. 지난달 20일에는 국가대표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 원정경기도 뛰는 등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이날 결장은 박지성의 체력 안배 차원으로 볼 수 있다.

맨체스터는 테베스를 최전방 공격수, 라이언 긱스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내보냈고 미드필더 좌우에 나니와 대런 깁슨을 배치했다.

맨체스터는 전반 36분 테베스의 첫 골과 전반 40분 나니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테베스는 블랙번의 골이 터질 때마다 다시 추가골을 터뜨려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는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웟포드를 2-1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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