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女, U-20 월드컵 결승 올랐다

  • 입력 2008년 12월 6일 03시 00분


북한여자청소년대표팀이 후반 인저리 타임에서 터진 결승골로 프랑스를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지난 대회 챔피언 북한은 5일 칠레 테무코의 헤르만 베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후반 48분 이예경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2006년 러시아 대회에서 남북한 통틀어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북한은 8일 오전 6시 30분 산티아고에서 미국을 상대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2002년 첫 대회 챔피언인 미국은 2004년 우승팀 독일을 1-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북한은 지난달 뉴질랜드에서 열린 FIFA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초대 챔피언에도 오르는 등 여자 청소년 축구 세계 최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북한은 후반 6분 프랑스 노라 코통 펠라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3분 이은향의 헤딩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경기 종료 직전인 인저리 타임 때 박국희가 미드필드에서 길게 올린 볼을 이예경이 골문 앞에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상대 골 망을 출렁이며 승부를 매듭지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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