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는 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 챔피언코스(파72)에서 열린 Q스쿨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일본의 오야마 시호와 함께 공동 선두를 꿰찼다. 시원스런 장타가 되살아난 미셸 위는 모험 대신 안전한 전략을 선택하며 차곡차곡 타수를 줄였다. 5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210야드를 남겨 그린을 직접 노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레이업을 선택해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려 버디를 성공시켰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쇼트 게임과 퍼트도 안정됐다. 1라운드 26개에 이어 2라운드에서 24개의 퍼트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기대를 모은 양희영(19·삼성전자)은 레전드코스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전날보다 1계단 내려앉은 공동4위를 유지했다.
1라운드에서 78타로 부진했던 안선주(21·하이마트)는 챔피언스코스에서 4언더파 68타(합계 2오버파 146타)를 치면서 공동 66위까지 순위를 상승시켜 상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미녀골퍼 안나 로손(호주)은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9위로 경기를 마쳤다.
같은 날 진행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Q스쿨 둘째 날 경기에서는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이 공동 23위로 도약하며 PGA투어 재입성의 기회를 잡았다. 양용은은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웨스트골프장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친 양용은은 공동 36위에서 공동 23위로 올라섰다
전날 공동 10위였던 오태근(32·이동수골프)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5언더파 139타로 공동 50위까지 떨어졌다. 장타자 이원준(22·LG전자)은 공동 102위(2언더파 142타), 기대를 모은 배상문(22·캘러웨이)과 홍순상(25·SK텔레콤)은 공동 139위(1오버파 145타)로 밀려났다.
주영로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