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우선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LIG손해보험의 경기. 두 팀은 똑같이 2승 2패로 3위. 하지만 분위기는 달랐다.
LIG손해보험 박기원 감독은 “세터 황동일이 좋아지고 조직력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예전에는 0.3초에 반응했는데 이제는 0.5초 만에 반응할 정도로 주전 선수들의 순발력이 떨어졌다”고 걱정했다. 이날 LIG손해보험은 삼성화재를 3-1(29-27, 25-20, 21-25, 25-21)로 이겼다.
신 감독이 우려하던 대로 주전들의 평균나이 ‘29세’의 삼성화재는 힘들어 보였다. 이날 삼성화재의 노장 공격수 손재홍(32) 석진욱(32) 신선호(30) 등 3명은 20점을 합작했다. LIG손해보험의 이경수(29) 김요한(23) 하현용(26·총 30점)을 넘기에는 역부족의 공격력이었다.
한편 천안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신협상무를 상대로 3-2(22-25, 25-19, 22-25, 25-21, 15-12)로,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KT&G에 3-2(19-25, 25-22, 25-17, 22-25, 16-14)로 각각 역전승했다.
전날 열린 경기에서는 남자부 대한항공이 KEPCO45(한국전력)를 3-0으로, 여자부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3-2로 이겼다.
대전=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