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프런트 우승소감] “이젠 아시아 챔스리그 평정”

  • 입력 2008년 12월 8일 08시 47분


○박건하 수원 코치=난 운이 참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선수 시절에 이어 코치로도 우승을 경험하게 됐다. 수원이라는 이름을 달고 오랫 동안 생활했는데 너무 자랑스럽다. 너무 기쁘고, 벤치 등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더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

○수원 주장 송종국=개인적으로 K리그 우승은 처음이다. 24일 정도 경기가 없어서 서울에서 1차전할 때 어려움이 있었는데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경기 감각을 잘 살렸던 게 큰 소득이었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았다. 페널티킥도 내가 차겠다고 자청했다. 좋은 움직임, 좋은 패스로 경기를 지배해 우리가 우승했다.

○수원 공격수 에두=1차전이 너무 어려웠다. 하지만 서울에서 다행스럽게 비겼고, 오늘도 어려운 경기였지만 시작하자마자 선제골을 넣어 경기가 잘 풀렸다. 1년 동안 열심히 했는데 그 보답으로 우승을 하게 됐다.

○수원 미드필더 이관우=1차전에서 감독님이 믿고 기용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염증이 심했는데 병원에서 약을 먹으면 뛰어도 좋다고 했고, 혹시 했는데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다. 1차전에서 무승부를 한 게 우승의 원동력인 것 같다.

○수원 골키퍼 이운재=더 이상 행복할 수 없다. 정말 어렵고, 힘겨운 과정을 거쳐왔는데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게 돼 너무도 행복하다. 이번 우승으로 수원은 새로운 목표를 얻었다. 바로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평정하는 것이다. 우린 꼭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안기헌 수원 단장=이런 짜릿함이 바로 축구를 하는 맛이 아니겠습니까. 아침부터 눈이 내려 예매 티켓을 환불해 달라는 전화가 많이 왔는데, 그래도 많은 관중들이 찾아와 수원의 우승 장면을 보셨습니다.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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