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 울다가 웃었다

  • 입력 2008년 12월 9일 08시 44분


최운정(17·김영주골프·미국명 첼라 최)이 꺼져가던 불씨를 살리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막차를 탔다.

최운정은 8일(한국시간)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 356타로 공동 21위로 경기를 마쳤다. 결국 한 타 차로 20위까지 주어지는 풀 시드(전 경기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40위까지의 조건부 시드에 만족하고 짐을 싸던 최운정은 갑자기 LPGA가 “2장의 투어 카드를 추가하겠다”고 밝히면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플레이오프는 공동 21위에 오른 4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3개홀에서 치러졌다. 최운정은 혼자 버디 2개를 뽑아내 김나리(23), 리아 위거, 앨리슨 한나 윌리엄스(이상 미국)를 제치고 가장 먼저 풀시드 티켓을 거머쥐었다. 나머지 3명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추가로 서든데스를 치러 리아 위거가 최종 티켓을 확보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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