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남아공 선시티의 게리 플레이어 골프장(파72·7162m)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 최경주는 드라이버 샷이 흔들리면서 자주 페어웨이를 놓쳐 고전했다.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쾌하게 출발했지만 9번홀(파5)에서 세컨드 샷이 해저드에 빠지며 보기를 기록, 전반 홀을 이븐파로 마감했다. 후반에는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17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각각 보기와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우승은 첫날부터 9언더파를 몰아치며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차지했다. 스텐손은 나흘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무려 21언더파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120만 달러의 우승상금을 획득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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