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명 ‘서울 히어로즈’로 바꾸고 싶어”

  • 입력 2008년 12월 10일 02시 59분


이장석 대표 “2개 기업과 메인 스폰서 추진”

프로야구 히어로즈가 최근 신생팀 가입금 2차 납입분 24억 원을 한국야구위원회에 조기 납부하고 선수와 직원 연봉도 대폭 올렸다. 내년 시즌 구단을 정상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임으로써 잃었던 야구팬들의 믿음을 얻으려 노력하고 있는 것.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는 9일 “30대 대기업 가운데 1개사, 외국기업 1개사 등 복수의 기업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메인스폰서의 금액을 낮추거나 작은 스폰서를 여럿 확보해 재정을 확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구단 이름을 ‘서울 히어로즈’로 가고 싶지만 협상 기업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며 “향후 독립적인 구단 운영이 가능할 때 ‘서울 히어로즈’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가입금을 미리 낸 것에 대해 그는 “히어로즈의 재정 상태를 걱정하는 기업들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 45명의 내년 연봉을 평균 17% 인상했고 계약을 마친 선수 25명의 연봉도 평균 20% 올렸다”면서 “주위에서 걱정이 많지만 구단을 계속 운영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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