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SK 구단 관계자는 “아직 내년 시즌 스케줄이 나오지 않아 결정을 못했지만 수원도 SK의 광역연고권에 포함된다. (126경기 체제가 존속되면) 최대 3경기까지 고려하고 있다. 일정과 상대팀도 따져봐야 하겠지만 삼성전에 맞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실무진은 마케팅의 불리함이나 인천 팬의 정서를 걱정하지만 “수원 팬의 상실감과 야구 갈증도 달래줘야 한다”는 대승적 명분이 우선시되고 있다. ‘수원에 몇 경기 양보해도 내년 80만 관중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정도로 인천 팬과 결속돼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아울러 SK는 인천시시설관리공단의 승인을 얻어 외야에 익사이팅존과 삼겹살존을 설치해 인천 팬을 위한 ‘야구장으로 소풍가자’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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