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은 대표팀 모두의 노력으로 이룬 것입니다.”
원로 야구인 모임 일구회가 선정한 일구 대상을 받은 김경문 두산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일구상 시상식에서 프로야구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 김광현은 최고 투수상을, 타격 최다안타 출루율 3관왕에 오른 두산 김현수는 최고 타자상을 수상했다.
롯데 조성환은 3년 만에 복귀해 타율 0.327에 10홈런 81타점 31도루를 기록해 의지 노력상을, 삼성 최형우는 프로 데뷔 7년 만에 신인상을 받았다.
특별상을 받은 야쿠르트 임창용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위해 내년 초부터 훈련을 시작하겠다”며 “내년 시즌에는 포크볼을 연마해 30세이브 이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프런트상은 롯데, 코치상은 요미우리 김기태 코치, 아마추어 지도자상은 이종운 경남고 감독, 심판상은 오석환 한국야구위원회 심판위원, 특별 공로상은 김동성 동대문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수상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