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성공 원동력은 세대교체…이젠 히딩크의 여운 걷어낼 때”

  • 입력 2008년 12월 12일 03시 01분


축구대표팀이 내년 2월 11일 이란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4차전을 앞두고 해외 전지훈련 일정을 바꾸기로 했다.

허정무(사진) 감독은 1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올 시즌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쿤밍으로 전지훈련을 갈 생각이었지만 여건상 어렵게 됐다. 내년 1월 제주도 등지에서 2주 정도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하고 나서 2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건너가 시차 적응을 겸해 두 차례 정도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최종 예선 4차전이 해발 1500m가 넘는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기 때문에 고지대 적응 훈련 차 해발 1800m에 있는 중국 윈난 성 쿤밍에서 담금질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설에 해당하는 중국의 춘제가 내년 1월 26일로 열흘가량 휴일이 이어지는 데다 훈련장 섭외가 어려워 장소를 변경하게 됐다.

허 감독은 “원만한 세대교체가 대표팀 성공의 원동력이었다”고 올 시즌을 정리한 뒤 “이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여운을 걷어내고 새롭게 한국 축구의 꿈과 희망을 키워야 할 때이다”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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