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이유진 19점 ‘쏙쏙’… 삼성생명 단독2위로

  • 입력 2008년 12월 12일 03시 01분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은 최근 ‘골밑’ 고민에 빠졌다. 허윤정이 오른발 부상으로 사실상 올 시즌을 접게 됐기 때문.

하지만 2년차 센터 이유진(185cm)에게는 기회였다. ‘언니’들에게 밀려 벤치를 지키는 날이 많았지만 단번에 주전 자리를 꿰찬 이유진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11일 옥천경기장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중립 경기에서 이유진의 활약을 앞세워 63-57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생명은 단독 2위(13승 7패)에 올랐다.

이유진은 ‘언니’들이 골밑으로 찔러 주는 ‘착한’ 패스를 실수 없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신인답지 않게 자유투 8개 중 7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9점을 올렸다. 팀 최고이자 시즌 개인 최고 득점이었다.

3쿼터 중반 9점 차까지 도망간 삼성생명은 상대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이미선의 자유투로 종료 26.3초 전 6점 차로 도망가며 승리를 굳혔다.

옥천=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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