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빛낸 선수’ 김연아 2년연속 1위

  • 입력 2008년 12월 12일 08시 51분


한국갤럽이 11월19일부터 4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2008년 한국을 빛낸 스포츠선수’를 조사한 결과 ‘피겨요정’ 김연아(18·군포수리고)가 56.1%의 지지를 얻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가구방문을 통한 1대1 개별 면접방식으로 치러졌고, 표본오차는 3.7%, 신뢰수준은 95%다.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자유형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마린보이’ 박태환은(19·단국대)은 55.4%로 2위에 올랐다. 2명씩 응답하도록 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김연아와 박태환을 지목한 셈이다.

3위는 23.9%의 지지를 받은 ‘산소탱크’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위는 21.8%의 장미란(25·고양시청)이었다. 11.5%를 기록한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은 5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은 “2008-2009 SBS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파이널 3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연아와 박태환은 모두 남성보다 여성, 특히 40대 여성의 큰 지지를 얻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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