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용(신인왕)= 올 초 목표가 2승과 신인왕, 그리고 연세대 입학이었다. 그 중 2승(시즌 1승)만 제외하고 모든 꿈을 이뤘다. 아쉽다면 올해 2등을 유난히 많이 했는데 내년에는 올해 놓쳤던 경기를 우승으로 만들어 다승왕에 오르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쁜 건 걱정했던 원더걸스 공연을 잘 끝냈다는 것이다. 내년에도 기회가 온다면 또 무대에 오르고 싶다.
홍란(노바디 공연)= 홀가분한 기분이에요.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열렬히 호응해줘 신나는 무대가 됐어요. 그동안 골프에만 전념하느라 특별한 추억을 만들 기회가 없었는데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아요. 내년에도 이런 무대가 있다면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요. 단, 리더는 이제 그만할래요. 너무 힘들었어요(웃음). 데뷔 무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너무 기뻐요.
박시현(베스트드레서)= 오늘 포인트는 각선미에요. 엄마 닮아서 다리가 예뻐요. 올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그래도 팬들이 예뻐해 주신 덕분에 베스트드레서로 뽑힌 것 같아요. 내년에는 좋은 성적을 올려 꼭 다시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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