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첫 아시아 정상 넘본다

한라, 한중일 7개팀 출전 亞리그 2위로 순항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의 순위 싸움이 뜨겁다.

중국 샤크스와의 3연전을 모두 이기며 리그 2위로 올라선 안양 한라가 기세를 몰아 10일 선두 일본 세이부 프린스래빗을 꺾고 1위를 넘보고 있는 것.

한국 일본 중국 3개국 7개 팀이 9월 20일부터 내년 3월 23일까지 장장 7개월간 펼치는 아시아리그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시작된 통합 스포츠리그. 2003∼2004시즌부터 시작해 벌써 6시즌 동안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반환점을 올시즌은 한마디로 4강 3약의 구도. 12일 현재 세이부 프린스래빗이 1위(승점 49점)를 달리는 가운데 한라(승점 48점), 일본제지 크레인스(3위·승점 43점), 일본 오지 이글스(4위·42점)가 뒤를 잇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하이원은 승점 26점으로 5위.

그동안 한국팀은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2005∼2006시즌 한라가 2위, 지난 시즌 하이원이 2위를 차지하며 일본팀들을 움찔하게 만들었다.

한라 양승준 부장은 “목표는 첫 아시아리그 챔피언이다. 어느 때보다 전력이 강하고 일본팀과도 해볼 만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