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은 12일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아쉽게도 5위에 머물렀다. 쇼트프로그램에서 60.68점, 프리스케이팅에서 119.75점을 받아 총점 180.43점을 따냈다. 하지만 자신 있는 연기를 펼쳐 안무가인 타티아나 타라소바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텐은 경기 후 “지난 대회보다 고작 0.40점이 올랐지만, 그래도 시즌 베스트를 경신해서 기쁘다”면서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막 연습하기 시작했다”고 귀띔했다.
텐 대신 프랑스의 피겨 유망주 플로랑 아모디오가 총점 199.58점으로 주니어 남자 싱글 1위에 올랐다. 주니어 페어 부문에서는 러시아의 루보프 일리우셰치키나-노다리 마리스라제 조가 총점 149.38점으로 우승했다.
한편 시니어부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일본의 고즈카 다카히코가 쟁쟁한 스타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아이스 댄싱에서는 세계랭킹 1위 올리비에 쇤펠더-이사벨 델로벨(프랑스)이 1위로 치고 나갔다.
고양|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화보]아 쇼트 프로그램 1위… 그랑프리 파이널 3연패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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