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일본 언론은 아사다 마오의 우승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일본 TV들은 아사다의 우승을 스포츠 톱뉴스로 다루면서 아사다의 인터뷰와 경기 하이라이트를 방영했다. 신문들도 1면에 아사다의 사진과 우승 소식을 다루었다.
김연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김연아가 우승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NHK TV는 “아사다는 라이벌 대결에서 이겨 내년 세계선수권 우승에 청신호를 밝혔다. 반면 김연아는 두 번의 실수가 뼈아팠다”고 평가했다.
아사히신문은 ‘그랑프리 여왕 귀환’이라는 제목 아래 “아사다가 공격적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김연아에게서 3년 만에 파이널 여왕 자리를 빼앗아 왔다”고 보도했다. 스포츠닛폰은 “세계에서 유일한 트리플 악셀 연속 기술로 김연아를 꺾었다”고 썼다.
그러나 일본 언론은 “김연아가 연기력과 기술에서 아사다를 앞섰다. 그의 스피드는 남자 선수들의 속도와 맞먹는다”고 칭찬했다.
닛코=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