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패배를 툭툭 털고 일어나 “다음엔 더 잘하겠다”고 말하는 성숙함을 보여 줬다.
김연아는 이날 두 번의 큰 실수에 대해선 “이틀 전 감기 기운이 있었고 오늘 더 심해져 연기 막판에 체력이 떨어졌던 것 같다. 나 자신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대회 3연패를 놓친 소감에 대해 “그건 크게 염두에 두지 않는다. 경기를 하다 보면 실수할 때도 있다. 4대륙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가 남았으니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변화된 점에 대해선 “시니어 무대 3년째인데 큰 무대에서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을 얻게 됐다. 경기를 앞두고 불안해하는 점이 없어졌다. 실수가 있더라도 끝까지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된 게 이번 대회의 수확”이라고 설명했다.
“오늘 금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라 이런저런 생각과 걱정이 많았는데 모두 끝나 홀가분하다”며 환한 웃음을 지은 김연아는 “국내 팬의 열성적인 응원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실수 없는 연기를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성규 기자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