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 잡은 꼴등…우리銀, 21개월만에 신한銀꺾어

  • 입력 2008년 12월 16일 02시 59분


최하위 우리은행이 선두 신한은행을 21개월 만에 누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우리은행은 15일 신한은행과의 안산 경기에서 김계령(25득점, 16리바운드)과 김은혜(12득점, 12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한 데 힘입어 62-52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3점슛 13개를 시도해 모두 놓쳤지만 리바운드 개수에서 45-37로 앞서며 2007년 3월 18일 이후 11연패 끝에 신한은행을 꺾었다.

김계령은 “끝까지 집중력을 보이며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덕분”이라며 기뻐했다.

9할이 넘는 승률로 독주하던 신한은행은 18.8%의 저조한 3점슛 성공률 속에 5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3패째(18승)를 당했다.

우리은행은 52-47이던 4쿼터 막판 내리 8점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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