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구장은 규모가 작은 시티즌스 뱅크 파크. 올해 팀 홈런 214개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전체 2위에 오른 대포 군단이다. 주축 타자는 라이언 하워드(48홈런)와 체이스 어틀리(33홈런)다.
올해 마운드에서는 선발보다 불펜이 강력했다. 41차례 세이브 찬스를 모두 살린 최강 마무리 브래드 릿지를 필두로 셋업맨 채드 더빈(5승4패)과 라이언 매드슨(4승2패) 등 불펜에 우수자원이 많다.
선발진도 제이미 모이어(16승7패)와 올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콜 해멀스(14승10패) 등으로 탄탄한 편이었다.
박찬호는 내년 스프링트레이닝 기간 중 1차적으로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위한 경쟁을 치른다. 선발시험에 합격하지 못해 불펜으로 보직이 결정될 경우에는 일단 롱릴리프로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전망이다.
올해 LA 다저스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간 스윙맨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기에 내년 시즌 도중 전격적으로 선발 중책을 떠안을 수도 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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