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진 35억-박동혁 7억 J리그 간다

  • 입력 2008년 12월 17일 08시 45분


조재진(27·전북 현대)과 박동혁(29·울산 현대)이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에 동반 진출한다.

조재진과 박동혁측 대리인은 16일 “오사카가 조재진과 박동혁의 영입을 모두 확정했다.

양 구단에 모두 공식 문서가 전달됐다. 계약 기간은 조재진은 2년, 박동혁은 기존 관례에 따라 기본 1년과 추가 옵션 1년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감바 오사카는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라 현재 일본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한 J리그 전통의 강호이다.

오사카는 J리그가 야심 차게 추진해 성사시킨 ‘3+1’ 아시아쿼터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올 여름부터 조재진과 박동혁의 동시 영입을 준비했고, 올 시즌이 종료되면서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진은 각 구단이 보유할 수 있는 3명 용병 보유 한도에 속하고, 박동혁은 아시아쿼터에 포함됐다.

조재진의 대리인은 “오사카에서 확답을 요구하는 공식 레터가 왔고, 최근 이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다. 16일 조재진이 이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 초 전북과 입단 계약을 하면서 ‘1년 뒤 일부 금액을 변제한 뒤 이적할 수 있다’는 조항을 삽입했기 때문에 순조롭게 모든 협의를 끝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동혁의 소속팀 울산 구단도 “오사카에서 얼마 전 ‘적극 협조를 바란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고, 모든 과정을 마쳤다”며 이번 계약이 성사됐음을 인정했다.

이미 2004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시미즈 S펄스에서 몸담은 바 있어 별도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 않은 조재진은 각종 옵션을 포함해 2년간 대략 35억원을 받고, 아직 기량이 검증되지 않은 박동혁은 1년간 7억원 가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실패한 뒤 올 초 전북과 2년 계약을 맺고 국내로 복귀한 조재진은 올 시즌 10골-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2002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박동혁은 2006년 울산으로 옮긴 뒤 3시즌을 보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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