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미셸위는 25일 귀국한다.
“5년 전만 해도 그냥 애에 불과했고 그냥 (볼을)후들겨 팼다. 하지만 이제는 더 영리해졌고 옛날과는 전혀 다른 선수가 되고 싶다.
이제는 거리보다 정확도와 일관성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퀄리파잉스쿨 때도 단번에 그린 위에 볼을 올리기 보다는 레이업을 많이 했고 이 때문에 답답하기도 했지만 떨어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굉장히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성적이 부진하면 더 연습을 해야 되는데 부상 때문에 연습을 하면 할수록 상태가 악화됐다.
그런데도 주위에서 따가운 시선을 보내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이전에는 한차례 대회에 출전하고 한 달 동안 쉬었기 때문에 동기 부여가 잘 되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꾸준히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해 많이 우승하고 싶다.
스탠포드 대학에서는 나는 그저 평범한 학생일 뿐이다. 영화배우, 미국 국가대표 펜싱 선수 등 유명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대학에 들어가서 모든 일을 내 스스로 하면서 깊이 생각하다보니 정말 내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깨달았다. 공부도 병행하고 있지만 우선순위를 두는 것은 골프다.
내년 LPGA 투어에는 정말 훌륭한 신인들이 많다. 소렌스탐이 은퇴해 슬프기도 하지만 내년이 정말 기대된다.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