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골 폭발’ 김동찬 “개인 기록보다는 팀 우승이 먼저”

  • 입력 2008년 12월 18일 13시 24분


“개인 기록보다는 팀 우승이 먼저입니다.”

프로축구 경남FC의 미드필더 김동찬이 FA컵 우승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김동찬은 18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고양 국민은행의 ‘2008 하나은행 FA컵 축구선수권대회’ 4강전 혼자서 무려 4골을 폭발시키며 최고의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김동찬은 “개인기록보다는 경남의 FA컵 우승이 먼저다. 결승에서도 골을 넣어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세트플레이이에서 골이 터져 경기가 잘 풀렸고 인디오와의 호흡도 좋아 4골이나 넣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실업팀인 국민은행에 이기면 본전이고 지면 망신인 경기에서 다행히 승리해 프로의 자존심을 세웠다”고 말했다.

상대팀 국민은행의 나름대로의 선전에 대한 질문에는 “고양은행은 미드필드 전력이 좋은 팀이었다. 부상과 구단 사정 때문에 제대로 된 선수구성이 어려워 전력이 많이 약해졌지만, 내년 시즌에는 내셔널리그 최고의 클럽이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이날 승리를 이끈 경남의 조광래 감독은 “이날 대승의 상승세로 내심 우승까지 하고 싶다. 선수들의 부상만 없다면,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 중 누구와 맞붙어도 자신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주=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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