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2008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 출전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박지성은 18일 대회 4강전을 마친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선수라면 누구나 모든 대회 결승전에 뛰고 싶다”며 “출전할 준비는 되어 있다.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보다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더 큰 무대라고 생각하지만 결승전에 조금이라도 뛰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늘 결장했는데.
“리그 한 경기를 쉰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결승전이 남았다. 뛰고 싶은 욕심 없나.
“선수라면 누구나 모든 대회 결승전에 나가고 싶어 하고 나도 마찬가지다. 조금이라도 뛰고 싶다. 기회가 올 것으로 보고 준비하고 있다.”
-맨유 선수들에게 일본에 대해 무엇을 말해줬나.
“그들이 일본에서 살 것도 아니고, 별로 궁금해하지 않는 것 같다.”
-유럽과 아시아의 격차가 많이 줄어든다고 말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감바 오사카가 좋은 장면을 많이 연출했다. 아시아 축구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예전과 다르게 유럽 강팀과의 대결에서도 기죽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요코하마(일본)|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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