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수-현정화 성 대결도
탁구인들이 동호인들과 손잡고 연말 따뜻한 행사를 준비했다.
28일 안양 호계체육관에서 열리는 불우이웃돕기 자선 탁구 축제.
한국 탁구를 주름잡았던 옛 스타들과 현역 실업 선수들이 동호인들과 함께 어울려 대회를 치른다.
이번 행사는 선수와 동호인의 거리를 좁히고 전현직 유명 선수들이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탁구 사상 처음으로 동호인 6명과 실업 선수 1명이 한 팀을 이뤄 7단식 단체전으로 치러진다. 50개 팀이 조별 리그를 거쳐 각조 1, 2위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강팀을 가린다. 동호인과 실업 선수가 맞대결할 때는 세트당 11점 중 1∼6점을 접어주는 핸디를 적용하기로 했다.
동호인들은 이웃돕기 성금 5만 원씩을 참가비로 내면 된다. 참가 지도자와 선수들은 애장품을 기부해 이날 현장에서 경매로 판 뒤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재단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벤트 경기로 마련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과 2003년 세계선수권 준우승자 주세혁(이상 삼성생명)의 드라이브 대결, 김택수 대우증권 총감독과 현정화 감독의 성 대결도 볼거리.
참가를 원하는 동호인들은 탁구협회 사무국(02-420-4240)이나 오케이핑퐁(02-441-6004)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