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지난 17일 이연정이 구술시험에 이어 최종 관문인 필기시험에 통과해 미 LPGA 티칭&클럽 프로페셔널 클래스A 자격을 따냈다고 전했다.
이로써 이연정은 전현지(37), 이영귀(44), 정은아(32)에 이어 네 번째 LPGA 클래스A 멤버가 됐다. 지난 2005년에는 프로 출신으로는 처음 명지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한국 엘리트 골프선수들의 훈련 방법과 경기력 향상 방안’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 결혼 후 미국에서 신혼생활을 하던 중 출산까지 하는 바람에 더 이상 꿈을 펼치기 쉽지 않았던 이연정은 하지만 먼저 회원이 된 전현지, 이영귀 프로 등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재도전의 의지를 다잡았다.
이연정은 “지난 6월에 시험을 보러 갔을 때는 둘째를 임신한 상태여서 입덧이 너무 심해 울며 공부를 하기도 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클래스A 멤버가 돼 너무 기쁘다. 앞으로 골프선수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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