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세 홀리필드 ‘세월앞에 녹슨 주먹’

  • 입력 2008년 12월 22일 02시 58분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과 함께 1990년대를 주름잡은 헤비급 복서 에반더 홀리필드(46·미국)가 최고령 세계챔피언 등극에 실패했다.

1962년생인 홀리필드는 21일 스위스 취리히 할렌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계복싱협회(WBA) 헤비급 경기에서 챔피언 니콜라이 발루예프(35·러시아)에게 도전했으나 0-2로 판정패했다. 지난해 10월 세계복싱기구(WBO) 헤비급 챔피언 술탄 이브라히모프(33·러시아)에게 패한 데 이어 또다시 무릎을 꿇은 홀리필드는 “고향으로 돌아가 장래를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최고령 세계 챔피언 기록은 1994년 미국의 조지 포먼이 WBA와 국제복싱연맹(IBF) 통합 챔피언에 오른 것으로 당시 포먼은 45세였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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