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석달 간 AC밀란에 임대

  • 입력 2008년 12월 22일 02시 59분


잉글랜드 출신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33·사진)이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클럽인 AC 밀란으로 옮겼다.

베컴은 2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입단식을 하고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AC 밀란 부회장으로부터 등번호 32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았다.

베컴은 내년 3월 초까지 석 달가량 AC 밀란의 임대 선수로 활약한다. 베컴은 아랍에미리트에서 30일부터 진행되는 팀의 겨울 캠프에 합류한다.

데뷔전은 빠르면 내년 1월 12일 AS로마와의 원정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컴은 “나는 현재 AC 밀란의 안정된 분위기를 흔들고 싶지 않고 도움을 주고 싶다. 파울로 말디니와 호나우지뉴 등 내가 존경하고 본받고 싶은 선수들과 함께 뛰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번 등번호를 달고 전성기를 이끌었던 베컴은 한때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기도 했지만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뛰어 건재를 과시하기도 했다. 베컴은 1996년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이후 올해까지 총 107차례 A매치에서 17골을 넣었다. A매치 107경기 출장은 잉글랜드 축구 전설인 보비 찰턴이 보유했던 106경기를 넘어선 것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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