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정재성 4연속 우승 좌절

  • 입력 2008년 12월 22일 02시 59분


슈퍼시리즈 배드민턴 세계 6위에 져 2위

‘셔틀콕 황금 콤비’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가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아쉽게 실패했다.

21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끝난 세계배드민턴연맹 슈퍼시리즈 마스터스 파이널대회 남자복식 결승.

세계 랭킹 상위 8개조만이 초청받은 ‘왕중왕전’ 성격의 이번 대회에서 세계 2위 이용대-정재성 조는 세계 6위 코 킨 케앗-탄 본 헤옹 조(말레이시아)의 위력적인 네트플레이에 막혀 37분 만에 0-2(18-21, 14-21)로 패했다.

이-정 조는 8월 베이징 올림픽 이후 출전한 중국오픈과 홍콩오픈에 이어 지난주 여수에서 끝난 국제챌린저대회에서 3연속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뒷심 부족 속에 우승 행진을 끝냈다. 이들은 22일 귀국 후 새해 첫날인 1일 다시 출국해 말레이시아 슈퍼시리즈에 출전한 뒤 코리아오픈에 나선다.

이-정 조는 전날 준결승에서 세계 1위의 강호 마르키스 키도-헨드라 세티아완 조(인도네시아)를 51분의 풀 세트 접전 끝에 2-1로 제압한 뒤 체력 저하를 드러냈다.

한편 여자복식에서 김민정(군산대)-하정은(대교눈높이) 조는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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