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세이부 프린스 래비츠가 경제위기로 해체된다.
세이부 프린스호텔 와타나베 유키히로 회장은 19일 “경영적인 면에서 활동에 비해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아이스하키 팀을 더는 유지할 수 없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세이부는 1966년 창단된 이후 일본 리그 23차례, 아시아리그 2차례 우승을 차지한 일본 아이스하키 최강팀. 2003년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의 원년 참가 팀이기도 하다.
세이부는 이번 시즌에도 리그 7개팀 가운데 안양 한라에 이어 2위를 달리는 등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연간 5억 엔(약 72억 원)에 이르는 팀 운영비를 감당하지 못해 해체하게 됐다.
일본 아이스하키연맹은 세이부의 해체로 다른 팀들의 해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