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국 샤먼의 오리엔트골프장(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09시즌 개막전인 오리엔트차이나 레이디스오픈.
2008시즌 신인왕인 최혜용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사흘 연속 선두를 질주한 끝에 정상에 올랐다.
올해 2위만 여섯 차례 했던 최혜용은 “준우승을 많이 한 게 도움이 됐다. 오늘 소극적으로 지키는 플레이 대신 공격적으로 친 덕분에 우승한 것 같다. 첫 단추를 잘 끼운 만큼 앞으로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9시즌 KLPGA투어는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로 자리를 옮긴 신지애가 지켜온 국내 최강의 자리가 누구에게 넘어갈 것인지가 관심사인 가운데 최혜용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올해 6승에 상금 6억 원을 돌파했던 2인자 서희경(하이트)도 5타를 줄이는 뒷심 속에 최혜용에 3타 뒤진 2위(8언더파 208타)로 경기를 마치는 저력을 보였다.
정혜진(하이트)은 3위(6언더파)에 올랐으며 중국인 선수로 유일하게 미국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펑샨샨(엘로드)은 5위(4언더파)를 차지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