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고향 경남FC에 새 둥지

  • 입력 2008년 12월 22일 08시 11분


최근 FC서울을 떠난 김병지(38·사진)가 경남FC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경남구단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1일 “김병지의 경남행이 임박했다. 조광래 감독이 강력히 원했고, 선수 역시 고향(경남 밀양)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 현재 마지막 조율 중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병지는 계약 기간 2년에 출전 등 기타 옵션을 제한 순수연봉으로 구단 최고액인 2억원을 받을 전망. 또 선수 본인이 목표하고 있는 K리그 500경기 출장을 보장받으며 은퇴 후 플레잉 코치를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4월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11월 중순, 전 소속팀 FC서울과 양자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김병지는 한 달여간 새 팀을 물색하다 경남으로 이적하게 됐다. 1992년 울산에 입단한 뒤 포항, 서울을 오가며 올해까지 471경기에 나선 김병지는 29경기만 더 뛰면 K리그 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다. 연속 무교체 출전은 작년 153경기에서 멈췄으나 최다 출전 및 무실점 기록(165경기)은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제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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