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동주와 재계약 연내 매듭짓고 싶다”

  • 입력 2008년 12월 22일 08시 19분


두산은 김동주의 일본행 성사 가능성을 진작부터 회의적으로 점쳐왔다. 지바롯데 입단이 사실상 물 건너감에 따라 조만간 김동주쪽에서 먼저 재계약 의사를 타진해올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주와의 재계약 조건에 대해 두산 김승영 단장은 21일 “일단 서로 얘기를 나눠봐야 한다. 가급적 연내에 매듭짓고 싶다. 김동주와의 재계약건이 해결돼야 용병 스카우트 문제도 확정지을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다년 계약에 대해서는 “김동주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동주는 지난해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일본행을 추진했으나 무산되자 올해 1년간 연봉 7억원, 옵션 2억원에 계약했다. 당시 두산은 4년간 최대 62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두산은 구단의 최초 제안을 거부한데 따른 페널티 성격으로, 김동주는 향후 일본행 재추진을 염두에 두고 올해 9억원에 합의했었다. 그러나 다시 일본행이 무산될 경우에는 김동주도 무리하게 조건을 달기 힘들어진다. 두산도 간판스타라는 상징성 때문에 박하게 대우할 수는 없다. 이래저래 김동주의 행보가 스토브리그의 ‘뜨거운 감자’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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