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3년 벼른 ‘대한항공 사냥’

  • 입력 2008년 12월 24일 03시 00분


신협상무 임동규(뒤)가 대한항공 진상헌(왼쪽), 강동진의 블로킹 위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세트 스코어 3-1로 역전승한 상무는 2005년 12월 25일 이후 20경기 만이자 3년 만에 대한항공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인천=연합뉴스
신협상무 임동규(뒤)가 대한항공 진상헌(왼쪽), 강동진의 블로킹 위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세트 스코어 3-1로 역전승한 상무는 2005년 12월 25일 이후 20경기 만이자 3년 만에 대한항공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인천=연합뉴스
신협상무가 프로배구 남자부 1라운드 전승 팀 대한항공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2연승을 달렸다.

상무는 23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2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21, 25-23, 25-23)로 역전승했다.

상무가 대한항공을 꺾기는 2005년 12월 25일 이후 3년 만으로 그동안 상무는 대한항공에 19연패를 당했다.

1세트를 접전 끝에 23-25로 내준 상무는 2세트부터 공격이 무섭게 살아났다. 1세트 4득점에 그쳤던 주포 임동규가 공격 성공률 60%로 7점을 올렸고 1세트 때 1개뿐이었던 블로킹도 3개를 하며 상대 공격을 차단해 25-21로 세트를 따냈다.

상무는 임동규 김정훈 좌우 쌍포가 불을 뿜으며 3세트도 25-23으로 이겼다. 4세트 들어 상무는 대한항공 신영수에게 잇따라 공격을 허용해 19-21로 뒤졌지만 김정훈과 김달호의 가로막기가 잇달아 성공하면서 동점을 만든 뒤 기세를 몰아 25-23으로 승리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4세트부터 부진한 쿠바 용병 칼라를 빼고 신영수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한 번 분위기를 탄 상무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칼라는 18점을 올렸지만 1-1로 맞선 승부처 3세트에서 3득점에 그치면서 부진해 이후 벤치로 물러나는 수모를 겪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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