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또 KO패…8연패 수렁

도대체 끝은 어디일까.

서장훈의 전자랜드 이적, 하승진의 발가락 부상으로 ‘트윈타워’가 완전히 붕괴된 전주 KCC가 결국 8연패 나락으로 떨어졌다. KCC는 25일 창원에서 열린 2008-2009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72-83으로 완패했다.

주전 가드 임재현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KCC는 최근 허재 감독과 불화설이 나온 서장훈의 전격 트레이드로 팀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묘하게 곧바로 하승진이 부상을 당하는 등 그야말로 ‘되는 게 하나도 없는’ 무기력한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KCC는 1쿼터에만 실책 7개를 범해 9-27로 밀리면서 초반부터 힘을 쓰지 못했다. 최근 8연패로 9승14패를 마크한 KCC는 9위에 머물렀다.

돌아온 ‘미스터 빅뱅’ 방성윤이 이끄는 서울 SK는 안양 KT&G와의 홈 경기에서 88-81로 승리, 방성윤 복귀 이후 첫 3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방성윤은 3점슛 7개 포함, 총 29득점을 마크했다. 원주 동부는 대구 오리온스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2-83, 1점차로 분패했다. 단독 선두가 될 수 있었던 동부는 홈에서 일격을 당하며 오히려 2위로 내려앉았다.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