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김연아와 맞대결
피겨스케이팅의 영원한 맞수 김연아(18·군포 수리고)와 아사다 마오(18·일본·사진)가 내년 3월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둘 다 나란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은 것.
아사다는 27일 일본 나가노에서 막을 내린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아사다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17.15점을 얻어 전날 쇼트프로그램(65.30점) 점수를 합쳐 총점 182.45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아사다는 이번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얻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3회전 연속 점프를 하다 실수를 해 2위에 그친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 점프)을 두 차례 시도했지만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으며 2위에 그쳤다. 하지만 총점(182.45점)에서 수구리 후미에(178.59점)에게 앞서 3년 연속 우승을 거뒀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