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패배 설욕
자존심을 구긴 것은 한 번으로 충분했다.
대한항공은 2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신협 상무와의 경기에서 김학민(19득점)과 쿠바 출신 용병 요스레이더 칼라(15득점)를 앞세워 3-0(25-18, 25-22, 25-19)으로 완승을 거뒀다.
2라운드에서 신협 상무에 1-3으로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대한항공은 이날 3라운드 첫 경기로 열린 리턴 매치에서 설욕전을 펼쳤다.
대한항공의 해결사는 김학민과 칼라였다. 두 선수는 위기 때마다 강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꽂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8승 3패로 2위 삼성화재에 점수 득실률에 뒤진 3위를 유지했다.
현대캐피탈은 KEPCO45(한국전력)에 3-0(25-21, 25-15, 25-15)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9승 2패로 선두를 지켰고 KEPCO45는 11연패로 개막전 최다 연패 타이를 이뤘다.
여자부 흥국생명은 주포 김연경(18득점)의 활약으로 3-0(25-20, 25-19, 25-20)으로 현대건설을 이겼다.
흥국생명은 7승 2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3승 6패로 4위.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