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은 16승 9패를 기록하며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렸다. 반면 9연패의 수렁에 빠진 5위 국민은행은 6승 19패를 기록하며 최하위 우리은행에 1경기 차로 쫓겼다.
조성원 감독의 중도 사퇴로 지휘봉을 잡게 된 국민은행 김영만 감독 대행은 데뷔 후 5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며 첫 승을 내년으로 미뤘다.
금호생명은 신정자(12득점 13리바운드)와 강지숙(12득점 7리바운드)의 트윈 타워가 위력을 발휘했지만 연패 탈출을 위한 국민은행의 저항도 거셌다.
국민은행은 김영옥(17득점)과 변연하(15득점)의 빠른 돌파를 앞세워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금호생명은 신정자의 골밑 슛과 정미란의 자유투, 김보미의 2점 슛으로 종료 18.7초 전 69-64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