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는 지난해 12월 31일 이동국에게 사실상 방출인 결별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에서 국내 무대에 복귀해 지난해 7월 성남과 1년 5개월 계약을 했던 이동국은 새 둥지를 찾아야 하게 됐다.
이동국은 성남에서 뛴 4개월 동안 13경기(교체 4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에 그쳤다. 단골 우승팀 성남이 정규리그 3위로 추락한 원인 중 하나였던 셈이다.
이동국의 방출은 이미 예견됐던 일. 지난해 12월 1일 김학범 감독에 이어 성남 사령탑에 오른 신태용 감독은 “팀에 도움이 안 되는 선수는 방출하겠다. 스타 대우는 없다. 이동국도 정신 자세를 바꿔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미 두두와 모따, 아르체 등 용병 3명을 모두 퇴출시키기로 결정한 성남 선수단은 5일 선수들을 소집해 29일까지 광양에서 훈련하고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일본 가고시마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릴 예정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