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이동국, 나가”… 계약 1년 남기고 방출

  • 입력 2009년 1월 1일 00시 11분


이동국(29·사진)이 성남 일화와 계약 기간 1년을 남겨두고 결말을 맞았다.

성남 일화는 지난해 12월 31일 이동국에게 사실상 방출인 결별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에서 국내 무대에 복귀해 지난해 7월 성남과 1년 5개월 계약을 했던 이동국은 새 둥지를 찾아야 하게 됐다.

이동국은 성남에서 뛴 4개월 동안 13경기(교체 4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에 그쳤다. 단골 우승팀 성남이 정규리그 3위로 추락한 원인 중 하나였던 셈이다.

이동국의 방출은 이미 예견됐던 일. 지난해 12월 1일 김학범 감독에 이어 성남 사령탑에 오른 신태용 감독은 “팀에 도움이 안 되는 선수는 방출하겠다. 스타 대우는 없다. 이동국도 정신 자세를 바꿔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미 두두와 모따, 아르체 등 용병 3명을 모두 퇴출시키기로 결정한 성남 선수단은 5일 선수들을 소집해 29일까지 광양에서 훈련하고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일본 가고시마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릴 예정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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