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가 아니라 탱크 지성이형은 후진을 몰라요

  • 입력 2009년 1월 1일 08시 32분


기성용이 본 박지성은?

“공격 앞으로가 몸에 배어 있죠.”

기성용(20·FC서울)이 맨유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28)에게 본 받을 점을 털어놨다. 기성용은 “언론이나 팬들은 (박)지성 형이 많이 뛰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하지만 그건 아니다. 열심히만 뛰는 것으로 어떻게 세계 최고 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며 “(박)지성 형과 한 번이라도 같이 운동해 본 선수들 중 그것에 동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기성용이 보고 느낀 ‘산소탱크’의 실체는 무엇일까. 기성용은 “일단 후진이 없다. 다른 선수들은 자신이 없어서인지 뒤로 공을 받아 내거나 옆으로 치려고 하는데 (박)지성 형은 공격 쪽으로 나가려는 움직임이 몸에 배어 있다”고 설명했다. 돌파 능력 또한 남다르다.

기성용은 “(박)지성 형은 뒷걸음질치는 수비수 발의 움직임을 잘 보면서 드리블을 한다. 다른 선수들에게는 흔히 볼 수 없는 모습이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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