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카페]‘무한도전’이 봅슬레이 대표 된다면…

  • 입력 2009년 1월 9일 02시 58분


사상 최초로 연예인 스포츠 국가대표가 나올 수 있을까?

5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나가노에서 한국 봅슬레이·스켈리턴 대표선발전을 겸한 제2회 회장배 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대비한 봅슬레이 대표 6명과 스켈리턴 대표 4명이 선발된다.

이번 선발전에는 기존의 국가대표 선수뿐만 아니라 육상과 럭비 선수 출신, 학생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30여 명이 지원했다.

이들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원자는 MBC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 출연자 6명. 7일 일본으로 떠난 이들은 비인기 종목인 봅슬레이와 스켈리턴의 국민적 관심을 이끌면서 국가대표 선발까지 노리고 있다.

지금까지 연예인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경우는 없었다. 그런 만큼 이들의 ‘무모한 도전’이 성공할지 많은 사람은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들이 국가대표에 선발될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

무한도전팀은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연택 대한봅슬레이·스켈리턴연맹 사무국장은 “무한도전팀의 훈련 기록은 전 대표팀과는 차이가 있지만 일반 지원자들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 선발전 컨디션에 따라 이들이 좋은 기록을 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가대표에 뽑힌 뒤 활동 가능성은 미지수다. 방송이 본업인 무한도전팀이 1년 중 2∼3개월 이상 해외에서 훈련하는 대표팀 생활을 계속하기는 힘들다.

성 사무국장은 “만약 합격하더라도 자격을 반납하면 차점자가 이어받게 된다. 이들로 인해 관심이 많아지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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