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1월을 ‘알로하(하와이 원주민어로 ‘안녕’이라는 뜻) 시즌’이라고 부른다.
9일 시작된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과 다음 대회인 소니오픈이 모두 미국 하와이에서 열려서다. 신지애, 미셸 위가 신인으로 데뷔하는 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도 다음 달 하와이 SBS오픈이 개막전이다.
골프 시즌의 막을 여는 하와이는 요즘 국내 주말골퍼에게도 한층 가까워졌다. 지난해 말 무비자 제도 시행에 따라 번거로운 절차 없이 지상 낙원이라는 하와이 골프의 매력에 쉽게 빠질 수 있게 됐다. 마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말 휴가로 하와이에서 반바지 차림에 골프를 즐기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하와이의 대표적인 골프리조트인 코올리나GC와 와이콜로아GC는 코리아 군단이 활약하고 있는 LPGA투어 대회를 자주 유치해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호놀룰루 공항에서 30분 거리인 코올리나GC(파72·6867야드)는 하와이 출신의 골프 스타 미셸 위의 연습장소로 392야드의 장타를 날린 적도 있다.
와이콜로아GC는 호놀룰루에서 국내선 항공편으로 50분 거리인 빅아일랜드에 자리 잡고 있다. 마우나케아 산이 보이는 킹스코스(파72·7074야드)와 바닷가의 비치코스(파70·6566야드)로 이뤄져 두 골프장이 색다른 묘미를 준다.
대한항공이 주 3회 인천∼호놀룰루 직항 노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7시간 30분이 소요된다. 하와이 관광청 서울사무소 02-777-0033
호놀룰루=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