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이라도 한 듯 비슷한 경기 내용에 똑같은 스코어였다. 최경주(39)와 앤서니 김(24)은 9일 미국 하와이 주 마우이 카팔루아리조트 플랜테이션코스(파73)에서 열린 미국 프로골프투어 2009시즌 개막전 메르세데스 벤츠 챔피언십에서 나란히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1위로 경기를 마쳤다. 보기 없이 단독 선두에 나선 제프 오길비(6언더파·호주)와는 4타 차.
최경주는 퍼팅 수가 32개, 앤서니 김은 33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는 데 애를 먹었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5언더파로 케니 페리, 존슨 와그너(이상 미국)와 공동 2위.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