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골드윙크, 이번엔 남자복식!

  • 입력 2009년 1월 12일 08시 16분


여복 이경원-이효정조도 20년만의 정상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올 첫 국제대회에서 나란히 남녀복식 우승을 차지하며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셔틀콕 황금콤비’ 이용대(21)-정재성(27)조(세계랭킹 2위·삼성전기)는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르사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말레이시아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마지막 날 남자복식 결승에서 알벤트 유리안토 찬드라-헨드라 아프리다 구나완조(인도네시아)에 첫 세트를 18-21로 내 줬으나 2,3세트를 잇달아 21-14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중국-홍콩오픈 우승에 이어 여수에서 열렸던 국제챌린저대회까지 3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던 이-정조는 이로써 13일부터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리는 ‘2009요넥스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우승 가능성도 드높였다.

여자 복식에 나선 이경원(29)-이효정(28)조(세계랭킹 5위·삼성전기)도 양웨이-장지웬조(중국·세계랭킹 7위)와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0(21-15 21-12),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이 말레이시아오픈 여자복식에서 우승한 것은 1989년 정명희-정소영조 이후 무려 20년만이다.

특히 양웨이-장지웬 조는 2001년부터 지난 해까지 말레이시아오픈에서 8년 연속우승을 차지했지만 이경원-이효정의 강력한 스매싱 앞에 무너지고 말았다.

전날 첸웬싱-첸유친조(대만·세계랭킹3위)와의 준결승에서 2-1(21-13 13-21 21-1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오른 ‘리자매’는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서 이경원의 부상으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털어내며 올림픽 이후 첫 대회에서 짜릿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이용대는 이효정과 짝을 이뤄 진출한 혼합복식 결승에서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서 이겼던 세계랭킹 1위 노바 위디안토-리리야나 나트시르조(인도네시아)에 0-2(14-21 19-21)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남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던 박성환(25) 역시 세계랭킹 1위 리총웨이에 0-2(14-21 13-21)로 완패,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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