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이 2009년 한국축구의 첫 승을 챙겼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0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09 중국 4개국 초청대회 1차전에서 2골을 넣은 스트라이커 박희영(대교)의 활약으로 핀란드에 4-0 완승을 거뒀다.
여자축구 간판 골잡이 박희영은 전반 37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뒤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31분 또 다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12일 뉴질랜드와 대회 2차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미국 전지훈련 등을 통해 세대교체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과 3차례 평가전을 통해 1무2패로 뒤졌지만 여러 차례 좋은 득점찬스를 만들어내는 등 경험적으로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안 감독은 미국 전훈에 참가했던 선수들 가운데 부상중인 김유진(수원시설관리공단)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을 데리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2011년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팀 체질을 바꾸고 있는 안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조직력을 가다듬는 등 대표팀 전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