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끝장승부’ 끝장났다

  • 입력 2009년 1월 14일 03시 02분


프로야구의 ‘끝장 승부’가 1년 만에 폐지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이사간담회를 열어 지난해 도입했던 무제한 승부 제도를 없애고 연장은 12회까지만 하기로 했다. 지난해 13회 이상 연장전은 6번 있었고 9월 3일 두산과 한화의 잠실경기는 역대 최다 이닝인 18회에 걸쳐 5시간 51분 동안 열렸다.

무승부를 인정하지만 승률 집계 방식을 양 팀 모두 패한 것으로 계산해 ‘성의 없는 무승부’를 방지하기로 했다. 이전까지는 승률 계산 때 무승부 경기는 아예 계산에서 제외해 승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경기 수는 팀당 126경기에서 133경기로 늘어난다. 2000년부터 5년 동안 133경기를 했지만 2004년 말 병역 비리 사태로 선수들이 크게 줄어 2005년부터 126경기를 해 왔다. 경기 수 증가와 맞물려 주말(금, 토, 일) 경기가 비로 연기될 경우 월요일에도 경기를 한다.

포스트시즌 경기 수는 5(준플레이오프)-7(플레이오프)-7(한국시리즈)에서 5-5-7로 바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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